달러/원 환율이 18일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방향을 전환한 뒤 전날 상승분을 거의 만회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2.3원 높은 1216.2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중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5.9원 내린 1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폭은 8원이 넘었다.
이날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만 외롭게 매수에 가담한 가운데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다. 간밤 주목을 끈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심리에 반영됐다.
막상 장중 환율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재료는 나오지 않았으나, 매매가 뜸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영향이 주로 반영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특히 점심시간대에 장이 얇을 때 많이 빠지면서 하락 모멘텀을 이어갔다"라면서 "오늘 하와이 회담
결과가 낙관적이고 위안화도 강세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하락 모멘텀을 이어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하와이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측은 획기적인 새로운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서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
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