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4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성탄절 휴일을 앞둔 한산한 분위기 속 환율은 1160원 초중반대서 좁은 레인지 거래를 보이다 전일비 0.4원 내린 1163.9원에
최종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40억달러로 급감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최종서명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이 내년부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발표하는
등 무역협상 낙관론에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대
한 영향은 제한됐다.
코스피는 0.62%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4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일비 0.3원 내린 1164.0원에 개장한 환율은 1166원에 고점을 형성한 뒤 1162원선으로 되밀렸다. 이후 환율은 대부분을 약
보합권인 1162-63원에서 머물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달러/위안(CNH) 움직임 또한 7.01선에서 제한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수급 처리하는 것 이외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수급도 양방향으로 비슷하게 나온 데다 무엇보다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성탄절 도발 가능성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간 대화 지속 필요성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