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7일 소폭 하락했다.
장 중 변동폭은 2.6원으로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에 장 후반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환율
은 전거래일비 0.8원 내린 1187.0원에 최종 거래됐다.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홍콩 상황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좁은 보폭을 보였다.
오전 중 환율은 결제와 네고의 영향이 중립적인 가운데,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변동성을 키운 요인은 브렉시트 관련 영국 내 불협화음이었다. 북아일랜드 기반의 정당 DUP가 현 상태의 브렉시
트 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발표하자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부각되었다.
이에 파운드가 0.4% 이상 절하되고 유로도 함께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줄였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장 후반 브렉시트 소식이 전해진 후 변동성이 커졌다"며 "수급상 특이한 움직
임은 없었다"고 말했다.